보은 법주사 복천암 삼세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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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법주사 복천암 삼세불도는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법주사 복천암에 있는 조선시대의 삼세불도입니다. 2009년 9월 11일 충청북도의 유형문화재 제30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복천암 삼세불도의 특징:

• 제작 시기: 1909년(융희 3년) 5월 8일에 금어(金魚), 금호(錦湖), 약효(若效) 등의 화사들이 제작했습니다.
• 크기: 세로 389cm, 가로 286cm의 대형 불화입니다.
• 구성: 중앙의 석가모니불, 좌우에 약사불과 아미타불을 배치한 삼세불화입니다. 각 여래의 하단에는 2위의 협시보살과 2대천왕, 상단에는 2대천왕과 8위의 제자상이 있습니다.
• 색채: 적색과 녹색이 주를 이루며, 일부 남색이 사용되었습니다. 18세기에 비해 비교적 단조로운 배색입니다.
• 특징적인 도상 배치: 중앙의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의 약사불과 아미타불이 뒤로 물러나 묘사되어 있고, 크기도 석가모니불보다 작습니다. 이는 평면에 회화적 입체감을 표현한 것으로, 근대 불화에 서양화법이 도입되면서 나타난 특징입니다. 또한, 석가모니불의 협시보살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대신 관음보살과 세지보살이 그려진 점도 이례적입니다.

복천암의 역사:복천암은 신라 성덕왕 19년(720)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여러 차례 중수되었습니다. 특히 조선 세조가 이곳에서 피부병을 치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신미대사와 학조대사 등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복천암 삼세불도는 복천암 극락보전 내 아미타불 뒤에 위치해 있으며, 예술적,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